경남 창원시에 일본의 세계적인 기업들이 몰려오고 있다.
창원시가 마산합포구에 세계 2위 자동차 부품기업인 일본 덴소그룹을 유치한데 이어 세계 최대 복사기 제작업체인 코니카 미놀타㈜와 일본 3위 물류업체 세이노 로직스㈜, 세계적 파이프 밴딩기 제작업체 ㈜옵톤 등 7개 일본기업 유치에 성공해 침체된 옛 마산지역이 ‘제2 부흥기’를 맞게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창원시는 17일 오후 1시 시청 시민홀에서 가포지구 21만4,876㎡에 이들 7개 일본기업이 투자키로 하는 투자의향서를 체결했다.
이날 투자의향서 체결에 따라 코니카미놀타는 6만6,115㎡를, 세이노로직스는 9만9,173㎡를, 옵톤은 4만9,586㎡를 각각 투자키로 했다.
이와 함께 종합상사인 ㈜스펙과 나고야 한인상공회의소 부회장인 조순래씨가 사장으로 있는 씨에이치오인터내셔널, 히로시마 한인상공회의소 부회장인 김기성씨가 사장인 주고쿠타프㈜, 어드반퀘스트㈜ 등 4개 업체도 가포지구에 각각 투자키로 했다.
이와 함께 시는 이달 중 일본기업 국내업체인 ㈜데크 등 6개 업체와 가포지구 투자의향서를 추가로 체결할 예정이어서 일본기업의 잇단 마산지역 투자로 지역경제 발전의 호기를 맞을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시는 지난해 12월 일본 덴소그룹이 4,000억원을 투자해 자동차 부품공장을 건립키로 하는 대규모 투자를 이끌어 냈다.
덴소는 산업단지 부지 7만5,000㎡를 매입해 부품공장(건축면적 4만여㎡)과 연구동(건축면적 6,000여㎡)을 짓고 있다.
박완수 창원시장은 “7개 일본기업과 6개 일본기업 국내업체가 마산가포지구에 입주하게 되면 8,000억원 가량의 경제유발효과와 2,000여명의 고용창출이 이뤄지고, 마산해양신도시의 세계적 비즈니스 ‘코어시티’ 조성과 맞물려 지역 산업구조가 더욱 탄탄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투자의향서 체결에 앞서 7개 일본기업 대표단은 마산해양신도시 가포지구 현장설명회와 덴소 신축현장 등을 둘러본 뒤 창원시의 외국인 투자기업에 대한 재정적 인센티브 등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이동렬기자 dy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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