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은 식량작물 채소 과수 화훼ㆍ특작 축산 등 5개 분야의 ‘2013년도 대한민국 최고농업기술명인’ 수상자를 17일 발표했다.
식량작물분야에는 제주에서 재배하는 보리를 수매해 봄에 파종할 수 있는 통보리를 개발, 부가가치를 높인 제주 서귀포 이규길씨가 선정됐다. 채소분야는 딸기 고설재배(묘목을 높게 심는 농법)에서 사용하는 코코넛 찌꺼기(배지) 문제를 해결한 경남 거창군 류지봉씨가, 과수분야는 농진청 원예특작과학원에서 개발한 사과 ‘홍로’를 지역 적응시범을 통해 전국적으로 확대 보급하는데 기여한 전북 장수군 김재홍씨가 각각 뽑혔다. 화훼ㆍ특작 분야는 버섯 포트재배에 대한 특허 등 다수의 특허권을 보유한 경기 여주시 이남주씨가 명인 자리를 차지했다. 축산분야 명인은 양돈과 전통 한약을 결합한 한약돼지 상표를 개발, 농산업의 새로운 소득원을 창출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한 공로로 충남 홍성군의 김건태씨가 선정됐다.
대한민국 최고농업기술명인은 농촌진흥기관에서 개발·보급한 우수기술을 대상으로 농업리더를 발굴해 우수 영농기술과 성공사례를 확산하고, 농업인 사기 진작을 위해 마련된 상이다. 2013년도 대한민국 최고농업기술명인 수상자에게는 명인패가 수여되며, 시상은 농진청 녹색혁명의 산실에서 개최되는 '2013년 농촌진흥사업 종합보고회'에서 이뤄진다.
이동현기자 nan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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