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철퇴를 맞은 김병현(34)과 달리 사이드암 한현희(20)는 연봉 대박을 터뜨렸다.
프로 데뷔 두 번째 시즌 만에 홀드왕을 차지한 한현희는 17일 넥센 구단과 올해 연봉 5,000만원에서 150%나 오른 1억2,5000만원에 내년 시즌 재계약 도장을 찍었다. 그는 올 시즌 69경기에 나가 5승 무패 27홀드 평균자책점 3.21로 셋업맨 역할을 톡톡히 했다. 블론 세이브는 한 차례 밖에 없다.
한현희는 “좋은 조건에 계약해 준 구단에 감사하고 기쁘다”며 “올 시즌 염경엽 감독님, 코칭스태프, 선배들의 도움으로 홀드왕에 오를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도움주신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 내년에는 더 당당하고 자신감 있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신고 선수 출신으로 올 시즌 공수에서 두각을 나타낸 문우람(21)도 인상률 106.7%로 올해 연봉(3,000만원)의 두 배가 넘는 6,200만원에 재계약을 했다. 올 시즌 69경기에서 타율 3할5리(256타수 78안타) 4홈런 28타점을 기록했다. 문우람은 “올 시즌 연봉과 비교해 두 배가 넘어 아주 기분 좋다”면서 “신고 선수로 데뷔한 뒤 지금까지 많은 노력을 했고 주위의 도움도 받았다. 앞으로도 어렵게 잡은 기회를 놓치지 않는 선수가 되겠다”고 말했다.
넥센은 내년 연봉 계약 대상자 44명 가운데 34명(77.2%)과 계약을 마무리했다. 김지섭기자
한국스포츠 김지섭기자 onion@hks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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