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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영민 신승현 떠난 KIA, 유일한 ‘잠수함 옵션’은 유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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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영민 신승현 떠난 KIA, 유일한 ‘잠수함 옵션’은 유동훈

입력
2013.12.17 0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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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민(전 KIA)과 신승현(LG)이 빠진 내년 KIA 마운드는 대폭 변화된다.

특히 불펜엔 새 얼굴이 많다. 새로 영입한 마무리투수 후보 하이로 어센시오를 비롯해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온 곽정철과 박성호 등이 가세한다. 그러나 ‘든 자리는 몰라도 난 자리는 안다’고 했듯 잠수함 투수 신승현의 공백은 아쉽다. 자유계약선수(FA)로 영입한 이대형(KIA)의 보상선수로 보낸 신승현은 KIA가 올해 송은범과 함께 SK로부터 트레이드 해 온 야심작이었다.

언더핸드 투수는 모든 구단이 불펜에 꼭 필요로 하는 유형이다. KIA는 2009년 ‘SKY(손영민 곽정철 유동훈) 트리오’로 불리며 막강 불펜을 구축했던 멤버 중 손영민이 지난해 임의탈퇴 처분을 받은 데 이어 야심차게 영입한 신승현마저 다시 떠나 사실상 ‘믿고 쓸 수 있는’ 잠수함 투수는 유동훈(36)이 유일하다. 팀 우승에 앞장섰던 2009년과 2010년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유동훈은 2011년과 지난해 성적이 다소 떨어졌고 신승현의 이적 이후에는 사실상 필승 계투 자리마저 내줘야 했다. 그러나 갑작스러운 신승현의 이적에 따라 선동열 감독은 유동훈을 다시 불펜의 핵심으로 중용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절치부심한 유동훈 역시 비활동기간인 최근에도 2군 구장인 함평으로 출근해 운동을 게을리하지 않고 있다. 특히 미국 진출을 타진했던 최향남이 구단을 떠나면서 유동훈은 투수와 야수를 통틀어 팀 내 최고참이 됐다.

유동훈이 2009년과 2010의 모습으로 중심을 잡는다면 내년 KIA 불펜은 다양한 ‘옵션’을 장착하게 된다. 어센시오가 뒷문을 확실히 지킨다면 왼손으로 심동섭과 박경태가 있고, 빠른 공을 던지는 곽정철과 박성호의 활용도도 높다. 유동훈은 “개인적으로도 올해는 아쉬웠다”면서 “후배들과 함께 내년에는 불펜 재건에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성환희기자

한국스포츠 성환희기자 hhsung@hks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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