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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닉]하이힐 통증이 느껴지면 족저근막염 의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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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닉]하이힐 통증이 느껴지면 족저근막염 의심?

입력
2013.12.17 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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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직장인 심모(27)씨는 퇴근하고 집에 돌아가는 길에 발바닥에서 걸을 수 없을 정도의 극심한 통증이 느껴 급하게 병원을 찾았다. 진료 후 받은 병명은 족저근막염. 의사는 최근 5년 새 이 병으로 고생하는 여성환자가 3배 정도 증가한 이른바 ‘하이힐 통증’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발표한 관련 자료에 따르면 족저근막염에 걸린 환자는 5년 새 2.7배 증가했으며, 그 중에서도 여성의 증가율이 30.5%로 25.9% 증가한 남성보다 앞섰다. 족저근막염이란 발바닥에서 충격을 흡수하는 역할을 하는 족저근막이 염증을 일으킨 상태를 이른다. 족저근막은 발뒤꿈치 뼈에서부터 시작해서 발바닥 앞쪽까지 이어지는 두꺼운 섬유 띠로 발바닥의 굴곡을 유지하는 동시에 걸을 때의 충격을 흡수하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갑자기 많은 양의 운동을 하거나, 체중이 많이 나가거나, 장시간 서 있거나 하는 등 족저근막에 많은 부담이 전해지는 경우 근육에 무리를 느끼고 염증을 일으키게 된다. 원래는 40~50대 중년 여성이 잘 걸리는 병으로 알려져 있지만, 최근 계절을 막론하고 등장하는 여성들의 하이힐과 쿠션이 적은 레인부츠 등이 원인이 되는 일이 더 잦아, 젊은 여성들의 발병률이 크게 증가했다.

이러한 통증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족저근막염을 치료할 수 있는 전문 치료병원이나 통증 클리닉을 찾는 것이 바람직하다.

김영수병원 마취통증의학과 임승모 과장은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하는 족저근막염은 보통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흔한 병이지만,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경우가 많다”면서 “발바닥에 심한 통증이 느껴질 경우 주저하지 말고 진료를 받아 통증을 하루빨리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포춘코리아 온라인팀 안재후 기자 anjaehoo@hmg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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