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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어린이집 30~40%만 준법투쟁 동참해 큰 혼란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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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어린이집 30~40%만 준법투쟁 동참해 큰 혼란 없어

입력
2013.12.16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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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내 어린이집들이 16일 보육료 현실화 등을 요구하며 준법투쟁에 돌입했다. 하지만 학부모 동의를 얻은 어린이집 만 참여해 우려했던 불편은 발생하지 않았다.

경기도어린이집연합회에 따르면 도내 1만2,000여개 어린이집 중 학부모 동의를 얻은 30~40% 가 이날부터 오전 9시~오후 6시 하루 8시간 준법운영에 들어갔다.

수원시 장안구 천천동 A어린이집은 오전 8시30분부터 개원해 어린이를 받았고, 팔달구 화서동의 B어린이집도 오전 8시부터 운영을 시작했다. 대부분 국공립, 직장, 법인 어린이집도 정상 운영했다.

연합회는 불편을 피하기 위해 학부모 동의를 얻는 어린이집 만 준법투쟁에 나설 것을 권유하고 있으며 꼭 필요할 경우 당직 보육교사를 두도록 하고 있다.

연합회는 그러나 21일 서울 여의도에서 전국 단위 집회를 가진 뒤 다음 달 3차 투쟁 때는 휴업에 들어가는 등 점차 투쟁 강도를 높여 나갈 계획이어서 학부모 불편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연합회 임형묵 사무국장은 "학무모 동의를 받는 대로 속속 합류하고 있어 조만간 대부분 어린이집이 준법투쟁에 들어가게 될 것"이라면서 "어린이집의 요구사항이 해결되지 않을 경우 1월 중순쯤 휴지계획서를 제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휴지계획은 어린이집을 휴업하겠다는 것으로 정부와의 협상 결렬로 연합회가 실제 실력행사에 들어갈 경우 혼란이 본격화 할 전망이다.

경기도 어린이집연합회는 ▦4년째 22만원으로 묶여 있는 보육료 현실화 ▦유치원에 비해 상대적으로 열악한 지원 확대 ▦평가인증제 폐지 ▦초과근무수당 제공 등을 요구하며 집회를 벌여 왔다.

이범구기자 eb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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