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과 프랑스 정부 고위 관계자들이 2014 러시아 소치 동계올림픽 개막식에 불참하기로 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로랑 파비위스 프랑스 외무장관은 15일(현지시간) 유럽1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소치 올림픽의 성공을 기원하지만 올랑드 대통령을 비롯한 프랑스 고위 관료들은 현 단계에서 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할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요아힘 가우크 독일 대통령의 소치 올림픽 개막식 불참 선언과 관련, 프랑스 정부의 입장을 묻는 질문에 구체적인 이유를 밝히지 않으면서 이같이 답했다.
가우크 독일 대통령은 8일 러시아의 동성애 반대법 제정, 소치 올림픽 경기장 공사 근로자 인권 침해 등에 대한 항의 표시로 개막식 불참 의사를 밝혔다. 비비안 레딩 유럽연합(EU) 법무ㆍ기본권 담당 집행위원도 최근 공식 트위터에서 "러시아가 현행 법령으로 소수자를 계속 차별하면 올림픽 개막식에 가지 않겠다"고 말했다.
박민식기자 bemyself@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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