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내륙 3대 도시 시립합창단이 입을 맞춘다.
대구시립합창단은 27일 오후 7시30분 대구시민회관 그랜드콘서트홀에서 대전, 광주시립합창단과 교류음악회 일환으로 ‘베르디 레퀴엠’을 공연한다.
이번 연주회는 베르디 탄생 200주년을 맞아 세계 3대 레퀴엠으로 꼽히는 베르디 레퀴엠을 3개도시 시립합창단과 대구시립교향악단이 함께 공연한다. 소프라노 박미자(이화여대교수), 메조소프라노 손정아(영남대 외래교수), 테너 이원준(한양대교수), 베이스 양희준(한국예술종합학교교수)가 협연하며, 이기선 대구시립합창단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가 지휘한다.
시립합창단 교류음악회는 2010년 대구 대전 광주 3개 광역시가 체결한 내륙 거점도시 상생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에 따라 각 시도 시립합창단이 연합하여 공연을 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3개 도시에서 한 번씩 모두 3차례 합동공연을 했고, 올해는 10월 광주문화예술회관과 대전문화예술의전당에 이어 3번째이다.
베르디의 레퀴엠은 성악과 합창, 관현악으로 구성된 곡으로, 진혼곡의 특성과 베르디의 극적인 구성 등이 만나 완성됐다. 서양음악사에 기념비적인 의의를 가진 작품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
이번 연주회에서는 제1곡 ‘영원한 안식을 주소서’부터 제7곡 ‘구원하소서’까지 전곡을 연주한다.
전석 초대이며, 인터넷이나 전화(053-250-1492)로 초대신청을 한 사람에 한해 선착순으로 입장할 수 있으며 만석시 입장이 제한된다.
정광진기자 kjcheong@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