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삼성의 홍철(23)이 팬들이 뽑은 블루윙즈 2013시즌 MVP에 선정됐다.
홍철은 5일부터 12일까지 구단 홈페이지(www.bluewings.kr)를 통해 진행된 팬 투표에서 최고의 수훈 선수에 뽑히는 영광을 안았다.
이번 시즌 MVP 투표는 블루윙즈 기자단에서 1년 동안 실시한 월간 MVP 평점에서 가장 높은 득표를 기록한 오장은, 홍철, 정대세 등 세 명을 최종 후보로 선정하여 진행했다. 투표 결과 홍철이 56%를 받아 2013시즌 MVP로 선정됐다.
MVP에 뽑힌 홍철은 "이적해서 뛴 첫 시즌에 분에 넘치는 상을 받아서 얼떨떨하다. 빅버드에서 전에는 경험하지 못했던 수많은 팬들의 응원을 받다 보니 절로 힘이 나서 열심히 뛴 것밖에 없는데 그 모습을 좋게 봐준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사실 팀 공헌도로 따진다면 당연히 (오)장은이 형이나 (정)대세 형에게 돌아가야 하는 상”이라며 “그러나 두 사람 모두 품절남이 된 것이 투표 결과에 결정적 영향을 미친 것 같다. 이렇게 예상치 못한 큰 상을 받았지만 이번 시즌 개인목표(K리그 베스트 11)와 팀 목표(우승)를 달성하지 못해 불만족스럽고 팬들에게 정말 미안한 마음이 앞선다. 내년에는 이 두 개의 목표를 모두 이루고 시즌 MVP도 2연패 할 수 있도록 더욱 열심히 하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한편 함께 진행된 2013시즌 베스트골 투표에서는 정대세가 10월9일 빅버드에서 열린 슈퍼매치 때 기록한 추가골이 10개 후보 골 중 28%의 득표로 1위로 뽑혔다. 많은 팬은 투표 이유에 대해 "이번 시즌 가장 강렬한 인상을 줬던 골"이라는 선정 이유를 밝혔다. 이재상기자
한국스포츠 이재상기자 alexei@hks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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