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공격수인 지동원이 독일로 온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선덜랜드에서 사실상 전력외 취급을 받고 있는 지동원(22)의 독일 분데스리가 이적설이 또다시 불거졌다.
독일 일간지 빌트는 16일(한국시간) “선덜랜드에서 거의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고 있는 지동원이 겨울 이적 시장에서 도르트문트와 계약할 것이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지난 여름 결렬됐던 지동원의 도르트문트 이적이 오는 1월 성사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사실 지동원의 도르트문트행은 올 여름 성사 단계까지 갔으나 당시 선덜랜드를 지휘했던 파올로 디 카니오 전 감독의 반대 탓에 무산됐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도르트문트는 지동원의 이적료로 약 500만유로(약 72억3,300만원)를 제시했지만 선덜랜드와의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동원은 지난 시즌 아우크스부르크로 임대돼 17경기에서 5골을 뽑아냈다. 5골은 팀 내 득점랭킹 공동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이었다. 지동원의 활약 속에 아우크스부르크는 강등권에서 탈출하며 분데스리가 잔류에 성공했다.
그러나 시즌 초반 부진했던 선덜랜드는 디 카니오 감독을 경질, 구스 포옛 감독을 새로운 사령탑으로 임명했고 지동원은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하고 있다. 지동원이 선덜랜드에서 마지막으로 그라운드를 밟았던 것은 지난 10월5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후반 교체로 경기에 나섰던 것이다. 올 시즌 정규리그 4경기, 캐피털원컵(리그컵) 1경기에 출전, 공격포인트는 기록하지 못했다.
도르트문트는 지동원 외에도 케빈 폴란트(호펜하임) 영입도 추진 중이다. 도르트문트는 지난 여름 피에르 에메릭 오바메양과 헨리크 음키타리안을 영입하며 공격진을 보강했으나 기대 이하의 성적을 거두고 있다. 16일 현재 바이에른 뮌헨(승점 44), 레버쿠젠(승점 37)에 이어 3위(승점 32)에 자리하고 있다.
한편 지동원은 현재 재활 치료차 국내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동원이 잉글랜드를 벗어나 내년 분데스리가에서 다시 한번 활약할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재상기자
한국스포츠 이재상기자 alexei@hks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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