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대 경찰행정학과 열풍이 거세다. 올해 89명이 경찰공무원시험에 합격하는 등 경찰 검찰 군무원 보호관찰 등 공안분야 공무원교육의 산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계명대에 따르면 올해 경찰행정학과는 경위로 임관하는 간부후보생 3명 등 89명이 경찰공무원시험에 합격했다. 철도공안직과 일반행정직, 그리고 합격자 발표를 기다리고 있는 검찰직 보호관찰직 교정직 등을 합치면 올해 공무원시험 합격자는 100명을 넘을 것으로 보인다.
계명대 경찰행정학과는 이미 1996년 학과 창설 후 해마다 수십명의 경찰공무원을 배출하는 등 이미 국내 대표적인 경찰관 양성의 산실로 인정받고 있다. 2011년 67명, 지난해 41명의 경찰공무원을 배출했다. 또 최근 3년간 경찰공무원 이외에도 소방간부후보생과 군무원, 검찰직 등 각종 공무원 시험에 28명이 합격했다. 학과 설립 이후 지금까지 배출한 공무원은 경찰간부후보생 13명, 순경시험합격자 530여명, 사법시험 7명(로스쿨 2명 포함), 보호관찰직, 교정직, 일반행정직 등 총 700여명에 이른다. 이밖에 상당수가 대학교수나 연구원, 금융기관, 일반 대기업 등에 근무하고 있다.
이는 체계적인 교육과정과 교수진의 열정, 입학과 동시에 이뤄지는 공무원시험 트랙별 진로상담에서 찾을 수 있다.
2학년부터 졸업할 때까지 교과과정 내에 경찰공무원 시험을 비롯해 사법고시, 검찰직, 법원직 등 공무원 전 분야의 시험과목이 포함돼 있어 어느 시험이든 쉽게 준비하고 도전할 수 있다. 경찰공무원 시험에 가산점이 주어지는 유도 단증의 취득을 위해 유도 실기수업을 진행하고, 학교 치안 및 질서 유지를 위한 ‘캠폴(캠퍼스 폴리스)’에 재학생들이 자원봉사 형태로 참여하고 있다.
이밖에 자체 고시원인 경시헌 운영과 비사스칼라 등 특별장학금 지급, 지역경찰서 현장실습, 명사 초청특강, 방과 후 동영상 강좌 운영 등 경찰공무원 시험 준비를 돕기 위해 다각적인 지원과 노력이 좋은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올해 경찰간부후보생 채용시험에 합격한 강천길 학생(25)씨는 “막연하게 어려운 시험이라고 생각하지만, 목표의식을 가지고 잘 준비한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윤우석(36) 경찰행정학과장은“경찰 관련학과로는 지역에서 처음으로 창설돼 지난 10여년 동안 꾸준히 우수 인재 배출해왔다”며 “현재에 만족하지 않고 더욱 노력해 최고의 명문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계명대 경찰행정학과는 지난 1996년 지역 최초로 설립됐으며, 현재 입학정원은 80명이다.
정광진기자 kjche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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