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고 야구부가 해체 5년 만에 재창단했다.
경주고는 13일 교내 괘정관에서 야구부 창단식을 갖고 전국 제패를 다짐했다. 경주고는 야구부 재창단을 요구하는 지역민들의 열망과 동문들의 지지에 힘입어 이번 재창단을 계기로 동문들을 집결시키고 스포츠와 특기적성교육을 활성화, 공부 일변도가 아닌 종합적인 인문계고등학교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경주고는 18명의 선수로 야구부를 창단하면서 프로야구 삼성라이온스 출신으로 1995년 올스타전 MVP이자 전 중국 국가대표팀 감독이었던 정경훈를 감독으로 임명했다.
1950년대 말 전국을 무대로 김설권, 하일 등 국가대표 선수들을 배출했던 경주중 야구부는 1980년대 초 경주고 야구부로 다시 부활, 30년 가까이 지역을 대표하며 맹활약하다가 2008년 해체됐다.
남중호 경주고 교장은 "투명한 시스템으로 야구부를 운영, 우수선수를 확보하고 훈련시켜 공부는 물론 야구에서도 전국 우승에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김성웅기자 ksw@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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