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서산시 부석면 천수만 간척지 B지구 일대에 자동차 첨단부품연구소와 농업바이오단지, 의료 및 관광시설이 들어선다.
15일 서산시에 따르면 지난 13일 중소기업청 지역특구위원회는 '서산 바이오웰빙특구 변경계획'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지지부진하던 서산 바이오웰빙특구 개발이 본격적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사업시행자인 현대건설은 570만㎡의 부지에 2015년까지 7,200억원을 투입해 자동차 첨단부품 연구소와 농업바이오단지, 의료 및 관광시설을 지을 계획이다.
현대모비스도 110만㎡에 2,700억원을 들여 14개의 주행 시험로와 내구시험동, 연구동을 갖춘 자동차 첨단부품 연구시설을 짓는다.
특구 환경 개선을 위한 기반시설도 속속 확충된다.
현대건설은 2015년까지 356억원을 들여 지방도 649호선에서 특구까지 4차선 진입도로를 개설하고, 서산시는 140억원을 들여 특구와 시도 3호선 진입도로를 2016년까지 건설한다.
시는 바이오웰빙특구사업이 진행되면 9,100억원의 생산유발효과와 1만500명의 고용창출, 312억원의 세수증대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완섭 시장은 "지난 5년간 지지부진했던 서산 바이오웰빙특구사업이 드디어 결실을 보게 됐다"며 "특구에 자동차연구시설이 들어서면 '모닝'과 '레이'를 생산하는 동희오토를 비롯한 자동차 부품공장 60여개가 시너지 효과를 내 서산이 명실상부한 자동차산업의 '메카'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말했다.
2008년 특구로 지정된 서산 바이오웰빙특구는 당초 현대건설이 2012년까지 6,000억원을 들여 농업바이오단지와 농업체험단지, 골프장, 승마장 등 체육시설과 노인종합복지시설을 지을 계획이었으나 자금난으로 사업이 지체됐었다.
이준호기자 junho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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