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타자’ 장하나(21ㆍKT)의 질주가 대단하다. 중국 광저우에서 열린 내년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도 또 승수를 쌓았다.
장하나는 15일 중국 광저우 사자호 컨트리 클럽(파72ㆍ6,277야드)에서 열린 2014시즌 KLPGA 투어 두 번째 대회인 제8회 현대차 중국여자오픈(총 상금 40만달러, 우승 상금 8만달러)에서 최종 합계 3언더파 213타로 4타 차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장하나는 “올 시즌은 3승, 3관왕을 차지한 최고의 한 해였다. 하지만 목표는 항상 바뀌는 것이다”면서 “내년에는 4승, 4관왕을 목표로 열심히 뛰겠다”고 활짝 웃었다. 다음은 장하나와의 일문일답.
-내년 시즌 대회에서 우승을 한 소감은.
“사흘 동안 비가 너무 많이 와서 걱정이 많았다. 좋은 성적을 내 너무 기쁘다. 내 플레이에만 신경을 쓴 것이 우승으로 이어진 것 같다.”
-마지막 홀 상황을 설명해 달라.
“15번홀 그린에 올라갔을 때 선두인 것을 처음 알았고, 17번홀 버디로 3타 차 리드를 잡아서 마음이 편했다. 18번홀에서는 공이 벙커 풀에 박혀 욕심을 내지 않고 언플레이어블을 선언했다. 이 판단은 잘 한 것 같다. 스스로에게 칭찬해 주고 싶다.”
-올해 스스로에게 점수를 준다면.
“올 해는 80점을 주고 싶다. 시즌 초반에는 경험이 없어서 실수를 했지만 많이 배웠다. 오늘도 파5에서 3번 우드를 한 번도 잡지 않았다. 무리하게 2온을 시도하기 보다는 마음의 여유를 갖고 플레이를 했다. 오늘은 파5에서 테일러메이드의 유틸리티 3번을 잡은 것이 적중했다.
-내년에는 어디서 훈련을 할 계획인가.
“1월 중순에 베트남으로 출국한다. 너무 오래 머물다 보면 나태해 질 수도 있어서 40일 정도 전지훈련을 할 생각이다.
-앞으로 보완해야 할 점은.
“작년에 전지훈련을 통해 쇼트게임이 좋아져서 우승을 할 수 있었다. 쇼트게임을 더 집중적으로 할 생각이다. 또 드라이버도 좀 더 군더더기 없는 스윙으로 만들 작정이다.
-내년 목표가 있다면.
“올 해 3승, 3관왕을 했다. 목표는 크면 클수록 좋은 것 같다. 내년에는 더 욕심을 내서 4승, 4관왕에 도전해 보겠다.” 광저우=노우래기자
한국스포츠 광저우=노우래기자 sporter@hksp.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