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월드 태권도 그랑프리 대회에서 한국이 이틀 연속 노골드에 허덕였다.
영국 맨체스터의 센트럴 컨벤션 콤플렉스에서 15일(이하 한국시간) 열린 2013 월드그랑프리 파이널 대회 이틀째 남자 58㎏급 결승에서 올해 세계태권도선수권 54kg급 챔피언 김태훈(동아대)은 대만의 웨이전양에게 5-6으로 져 은메달에 만족했다. .
세계선수권대회 58㎏급 우승자인 차태문(나사렛대)도 같은 체급에 출전했지만 16강에서 도미니크 브룩스(영국)에게 13-24로 져 짐을 쌌다. 80㎏급의 한겨레(한국가스공사)역시 16강에서 애런 쿡(맨섬)과 접전 끝에 7-8로 패했다.
여자부에서도 금맥은 터지지 않았다. 세계선수권 62㎏급 은메달리스트인 김휘랑(동아대)은 이번 대회엔 체급을 상향 조정해 67㎏급에 출전했으나, 8강에서 엘린 마리아 카타린 요한슨(스웨덴)에게 6-11로 무릎 꿇었다.
앞서 오혜리(춘천시청)도 67㎏급 첫 경기에서 굴나피스 아이트무캄베토바(카자흐스탄)에게 8-12로 무너졌다.
대회 마지막 날인 16일 한국은 남자 68kg급에 이대훈(용인대)과 김훈(한국체대)이, 여자 57kg급에 김소희(한국체대)와 김유진(경희대)가 각각 출전한다.
최형철기자 hccho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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