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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라스, 추신수ㆍ윤석민 계약 해 넘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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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라스, 추신수ㆍ윤석민 계약 해 넘길까

입력
2013.12.15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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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라스 사단’의 추신수(31ㆍ전 신시내티)와 유석민(27ㆍ전 KIA)의 새 둥지 찾기가 장기전으로 흐를 조짐이다.

그러나 에이전트인 스캇 보라스측은 선수들이 원하는 계약을 자신하고 있다. 우선 1억달러 이상의 초대박 계약을 예약한 자유계약선수(FA) 추신수는 ‘갑’이다. 메이저리그의 남아 있는 자유계약선수(FA) 가운데 ‘최대어’로 꼽히고 있는 그는 몇몇 구단의 제안을 놓고 가족과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력한 후보 중 한 팀으로 꼽히던 휴스턴이 추신수의 비싼 몸값 때문에 발을 뺄 것으로 알려졌지만 텍사스와 시애틀, 애리조나 등 수면 위로 드러난 팀은 여전히 많이 남아 있다. 보라스는 추신수의 몸값을 7년간 약 1억4,000만달러로 잡고 눈높이에 맞지 않을 경우 물러서지 않을 태세다.

자칫 해를 넘길 공산이 있지만 보라스는 추신수의 ‘잭팟’을 낙관하고 있다. 바로 2년 전 보라스는 소속 선수였던 프린스 필더를 1월25일까지 기다리게 한 끝에 LA 에인절스와 10년간 2억4,000만달러(약 2,500억원)의 대형 계약을 이끌어낸 기억이 있다. 이번에도 시간이 흐른다고 해서 추신수의 몸값이 떨어질 리 없다는 자신감이다.

윤석민은 추신수와 입장이 조금 다르다. 조만간 거취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3일 열린 윈터미팅에서 보라스는 “2, 3개 구단이 윤석민에게 선발투수로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윤석민은‘추신수급’이 아니기에 언제까지‘밀당’을 할 상황만은 아니다. 윤석민은 메이저리그 도전을 선언하면서 “형편없는 대우로 가고 싶은 생각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국내 최고 우완투수라는 자존심을 세워주고 선발을 보장해 줄 수 있는 팀. 윤석민이 원하는 구단과의 조율은 어느 정도 순항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함태수기자

한국스포츠 함태수기자 hts7@hks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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