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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 "한국에서 처럼 일본에서도 우승 마운드에 서 있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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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 "한국에서 처럼 일본에서도 우승 마운드에 서 있고 싶다"

입력
2013.12.13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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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프로야구 한신 유니폼을 입은 오승환(31)이 새로운 출발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오승환은 13일 일본 오사카 리츠칼튼 호텔에서 공식 입단식을 치렀다. 데일리 스포츠, 스포츠호치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오승환은 입단식에서 "빨리 시즌에 들어가 야구를 하고 싶다"며 "한국에서 한 것처럼 일본에서도 우승 순간 마운드에 서 있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전날 한신의 홈 구장인 고시엔구장을 방문해 마음을 다잡았던 오승환은 "드디어 일본에 왔다는 실감이 난다"면서 "일본이라고 해서 새로운 것을 시도하기 보다 지금까지 해왔던 내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오승환과 함께 자리한 와다 유카타 한신 감독은 "한국에서의 성적은 나무랄 데가 없다"며 "던지는 폼이 좋고, 승부사라는 것을 느꼈다"고 신뢰를 보였다. 이어 "어떻게 (필승 계투조를) 오승환에게 연결할지 집중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미나미 노부오 구단 사장 역시 "11일 식사 자리에서 오승환의 행동을 보고 침착함과 품격을 느낄 수 있었다"며 "강한 정신력이 있어 고시엔에서도 충분히 역할을 해줄 것"이라고 했다.

오승환은 지난달 22일 계약금 2억엔에 연봉 3억엔, 연간 인센티브 5,000만엔 등 최대 9억엔(약 92억원)에 한신과 2년간 계약했다. 지난 4일 한국에서 한신 구단과 입단식을 열어 계약서에 사인했다. 그의 등 번호는 한신의 특급 마무리 투수였던 후지카와 규지(시카고 컵스)가 달았던 22번이다.

한신은 올해 소방수 부재로 힘겨운 시즌을 보냈지만 오승환 영입으로 큰 고민을 덜었다. 산케이스포츠는 "한신이 지난 8월20일 요코하마전에서 7점차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대역전패를 당했다"며 "예기치 못한 등판 상황이 발생해도 한국에서 통산 277세이브를 쌓은 오승환은 당황하지 않는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오승환은 구단 관계자들과의 식사 자리에서 "불펜에서 공 10개만 던지면 마운드에 오를 수 있다"고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오승환은 공식 입단식을 마친 뒤 곧바로 귀국길에 올랐다. 이후 일정은 16일 서울 경기고에서 재능기부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18일 개인 훈련을 위해 괌으로 출국할 예정이다.

김지섭기자 oni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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