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산 정약용의 형 정약전이 쓴 의 현대판이라 할 만하다. 우리 바다에 사는 바닷물고기 158종을 세밀화를 곁들여 정리했다. 생김새부터 이름의 유래, 생태와 성장, 고기잡이, 쓰임새 등을 알기 쉽게 설명했다. 도입부인 '바닷물고기 개론'에선 바닷물고기에 가 거쳐온 진화 과정과 생김새, 생태, 우리 바다에 대해 설명한다. 책으로 보는 아쿠아리움이랄까. 사진 대신 조광현 화가가 그린 세밀화를 넣어 그림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무시무시한 쥐가오리의 위용과 이름을 읽기조차 힘든 쏠배감펭의 기이한 모습, 화려한 색상을 자랑하는 나비고기와 참돔, 파랑돔의 자태에 눈을 떼기 힘들다.
고경석기자 kav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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