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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박근혜 대통령, 북한 상황 위중하게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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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박근혜 대통령, 북한 상황 위중하게 보고 있다"

입력
2013.12.13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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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13일 오전 청와대에서 김장수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국가안보정책조정회의를 갖고 북한의 장성택 사형 집행과 관련한 대북 동향과 대남 도발 징후 등을 점검하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오전 7시 30분부터 2시간 동안 진행된 회의 직후 김 실장은 "박근혜 대통령도 지금 이 상황을 위중하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통일부 김의도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정부는 최근 북한 내에서 전개되고 있는 일련의 사태에 대해 깊은 우려를 갖고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앞으로 모든 가능성에 대비하고 동맹국과 관련국가들과도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현재까지 파악한 바로는 북한 내에 이상 움직임이나 이상 기류는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군도 장성택 사형 집행과 관련해 강화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관진 국방부 장관은 이날 "북한군 내부의 충성 경쟁을 포함해 여러 가지 이유로 오판할 가능성이 있어 대비해야 한다"며 "대남 도발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국방부의 주요 조치로는 연합 감시자산을 증강 운용하고 있고 접적 지ㆍ해ㆍ공역에 대한 감시 및 경계태세를 강화했다"면서 "국방부와 합참의 위기관리 태스크포스(TF)를 장군급으로 운영하고 주요 지휘관과 참모들도 우발상황에 대비토록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류길재 통일부 장관은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서 북한이 장성택 사형 집행 이후 내부통제 강화를 위한 4차 핵실험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에 대해 "일리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성환기자 bluebird@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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