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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장성택 처형] 고모 김경희·이복형 김정남 어떻게 되나 이목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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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장성택 처형] 고모 김경희·이복형 김정남 어떻게 되나 이목 집중

입력
2013.12.13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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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택 사형을 계기로 김일성 김정일 김정은으로 이어지며 '백두혈통'이라 불리는 북한 로열 패밀리의 거취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가장 주목되는 인물은 역시 김정은 국방위 제1위원장의 고모이자 장성택의 부인인 김경희 노동당 비서다. 김경희는 비록 국가전복음모라는 '대역죄'를 저지른 장성택의 부인이긴 하지만 백두혈통의 직계인데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생전에 유달리 사랑했던 유일한 동생이라는 점에서 김 1위원장도 함부로 하지 못할 것이란 게 대체적인 분석이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김경희가 지병이 심해 김정은의 권력을 위협할만한 위치에 있지도 않기 때문에 김정은이 김경희에 대해서는 지금과 같은 위치에 그대로 놔둘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도리어 김경희가 17일로 예정된 김정일 2주기 행사에 나타나 남편 장성택의 처형을 정당화하고 김정은 1인 지배 체제에 힘을 실어주는 행보에 나설 수도 있다. 하지만 김경희가 오랜 지병으로 이미 권력에서 물러나 상징적인 지위를 유지하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이번 사건을 계기로 모든 직책을 내려놓고 완전히 은퇴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

다음으로 주목되는 인물이 김 1위원장의 이복형인 김정남이다. 장성택은 김정은 후계체제 구축과정에서 김정남을 밀었던 인연으로 한차례 숙청을 당하기도 했다. 이후 관계가 멀어졌다는 설도 있지만 장성택은 김 1위원장이 김정남을 제거하려는 과정에 여러 차례 방패막이 역할을 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때문에 방패막이가 사라진 지금 김정남은 신변을 장담할 수 없을 정도로 위험에 직면해 있다는 분석이다.

장성택 처형으로 시선이 쏠리는 또 다른 인물은 김 1위원장의 부인 리설주다. 리설주가 주목되는 것은 그를 김 1위원장에게 소개시킨 장본인이 장성택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특히 리설주가 지난 10월16일 김정은과 함께 동평양대극장에서 러시아 21세기관현악단 공연을 관람한 후 59일째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궁금증을 증폭시키고 있다. 일각에서는 리설주의 최근 거취를 장성택 숙청과 연결시켜 해석하기도 한다. 하지만 리설주의 거취는 김 1위원장의 권위와 직결되는 문제라 장성택과 인연은 크게 문제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 1위원장의 친형인 김정철은 현재처럼 공식 직함없이 한걸음 비켜서서 동생의 통치를 돕는 역할을 계속하는 한 신변에 큰 문제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 김 1위원장의 유일한 친 여동생 김여정은 김정일 시대의 김경희처럼 큰 역할을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

사정원기자 sjw@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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