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사 체험기
빌 버포드의 (해냄 발행) , 박찬일의 (창비)
는 뉴요커의 인기 편집자였던 작가가 요리사가 되기 위해 직접 주방에 뛰어들어 겪는 요리의 진면목과 속살을 보여주고 있고, 필자의 졸저는 잡지기자에서 시칠리아의 견습 요리사로 변신한 파란만장한 스토리로 요리를 떠나 한국의 사회 현상을 투영한다.
레시피북
데이비드 장의 (푸른숲)
한국계 미국인인 저자의 성공적인 뉴욕 정착기. 한식이란 전형성과 정형을 떠올리는 한국인에게 큰 충격을 준다. 중국식, 미국식, 프랑스식, 일본식이 가미된 국제 음식으로서 한식을 주창하여 한식 세계화에도 큰 영향을 끼친 책이다. 한국에 최근 번역되었다.
요리과학
이용재의 (오브제), 제프 포터의 (이마고)
이용재의 책은 이른바 제도권 전문가가 아닌 열정적인 요리 팬이 써낸 책이어서 더 큰 충격을 주었다. 요리과학이 아직 한국에서 제대로 대접받지 못하고 있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수많은 속설과 비과학이 난무하는 한국의 요리계에 대한 그의 일침이 날카롭다. "스테이크를 지지면 육즙이 새는 것을 방지한다"는 잘못된 이야기가 정설로 받아들여진 한국의 현실을 돌아보게 된다. 제프 포터의 책도 요리과학을 쉽고 재미있게 다뤄서 인기 있다.
요리 사학(사회학)
주영하의 (휴머니스트), 박상현의 (따비)
사학자인 주영하의 정교한 시선으로 바라본 한국 음식의 사회사다. 기념비적인 책으로 우리 음식이 오늘에 이른 과정을 적나라한 자료를 통해 보여준다. 인기 블로거 박상현의 신간은 우리 음식과 깊은 관계망에 놓인 일본, 특히 규슈의 음식을 통해서 우리 음식의 역사와 현재를 드러내는 특별한 작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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