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프로농구(NBA) 스타 출신인 데니스 로드먼(52)이 내주 북한을 방문한다. 그의 3번째 방북이다.
아일랜드 온라인 베팅 업체로 로드먼의 방북 이벤트 후원업체인 패디 파워는 12일(현지시간) "로드먼이 19~23일 북한을 방문해 북한 농구팀을 훈련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정은 국방위 제1위원장과 개인적 친분이 있는 로드먼은 내년 1월 8일 김 위원장의 생일에 맞춰 NBA 은퇴선수 주축의 미국 농구팀과 북한 농구팀 간 친선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패디 파워의 로리 스콧 대변인은 "로드먼의 북한 농구팀 지도와 친선경기가 김정은의 고모부인 장성택 숙청 등 북한 정세에 영향을 받진 않는다"며 "이번 사태로 우리에게 달라지는 건 아무 것도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러한 발표 몇 시간 뒤 전해진 장성택 전 국방위 부위원장의 사형 소식에도 로드먼의 방북이 예정대로 추진되는 지 여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스콧 대변인은 "친선경기에 출전할 미국팀 선수 명단은 수일 내로 발표될 것"이라며 "전설급 두 명을 포함한 전 NBA 선수들과 여러 젊은 선수들로 구성될 것"이라고 전했다.
신정훈기자 ho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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