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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환 1위 복귀… 요동친 '12월 랭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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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환 1위 복귀… 요동친 '12월 랭킹'

입력
2013.12.13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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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마지막으로 발표된 12월 랭킹에 큰 변화가 있었다. 전달 1위였던 이세돌이 3위로 내려가고 2, 3위였던 박정환과 김지석이 나란히 1, 2위로 올라섰다. 또 여류명인과 여류기성 타이틀을 보유 중인 최정이 그동안 부동의 여류 최강으로 군림했던 박지은을 제치고 첫 여자 랭킹 1위를 차지했다.

박정환은 지난 달 9승3패를 거둬 랭킹점수를 30점 끌어올리며 한 달 만에 1위 자리를 되찾았다. 박정환의 1위는 통산 10번째다. 반면 지난 10월에 9전 전승을 기록하며 11월 랭킹에서 5개월 만에 1위를 탈환했던 이세돌은 11월에 9승6패로 다소 주춤거려 랭킹점수가 15점 하락, 한 달 만에 다시 3위로 밀려났다.

1위 박정환과 2위 김지석의 랭킹점수 차이가 19점, 2위 김지석과 3위 이세돌과는 5점 밖에 차이가 나지 않아 앞으로 이들의 랭킹 순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4위부터 8위까지는 최철한, 박영훈, 강동윤, 백홍석, 원성진이 지난달 순위를 유지했고 이영구와 이지현이 새로 9위와 10위에 올랐다.

이번 달 랭킹에서 특히 눈길을 끄는 건 열일곱살 소녀 장사 최정이 지난달 5승2패를 거두며 98위에 올라 박지은을 제치고 처음으로 여자기사 부문 1위를 차지했다는 사실이다. 2010년 입단한 최정이 랭킹 100위권 안으로 진입한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자타가 인정하는 부동의 여자 최강자였던 박지은은 2010년 3월 이후 처음으로 랭킹 100위권 밖으로 밀려나면서 여자 랭킹 1위 자리도 최정에게 내주고 말았다.

최정은 올해 여류명인을 2연패한 데 이어 여류기성전에서 우승했고, 황룡사쌍등배서 막판 3연승을 거둬 한국에 우승을 안겼다. 올해 성적이 41승24패(승률 63%) 다승 13위, 승률 35위로 여자기사는 말 할 것도 없고 남녀를 통틀어서 상위권에 속해 있다. 특히 남자기사들과의 맞대결에서 24승15패를 기록해 62%의 높은 승률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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