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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망경] 대구대·대구미래대 "임시 이사체제 그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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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망경] 대구대·대구미래대 "임시 이사체제 그리워"

입력
2013.12.12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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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재단 몽니로 학교발전 걸림돌

○…17년간 임시이사 체제에서 벗어난 영광학원(대구대)과 애광학원(대구미래대)이 2년여 동안 총장선임 등 내홍으로 정상화의 기틀을 닦지 못하면서 임시이사 시절이 더 좋았다는 푸념.

대구대는 11일 열기로 한 이사회가 구재단 측 이사 3명의 불참에 따른 정족수(4명) 미달로 못 열리는 등 6연속 무산되자 구성원들은 대구대와 대구사이버대 총장 임명, 특수학교 교장 임용, 추경예산 처리 등 현안이 올스톱이라며 아우성.

애광학원의 대구미래대도 2년 만에 총장이 3차례나 바뀌자 교수협의회는 "비리로 물러난 구재단이 복귀한 후 파행적 학사운영이 반복, 재정지원 제한과 학자금 대출제한 대학 선정 등 위기에 처해있다"고 반발하며 재단전횡을 막기 위한 학원정상화 공동운영위원회 구성을 제안.

같은 뿌리인 양 사학재단의 대학 관계자는 "2011년 11월 정이사 체제가 된 후 2년이 넘었지만 전혀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다"며 "이럴 바에는 임시이사 체제로 돌아가는 것이 갈등을 줄이는 방법"이라고 한숨.

사상 첫 60대 구미시장 나오나…

○…이재웅(63) 전 경주부시장이 지난 10일 내년 지방선거에서 구미시장 출마를 공식적으로 선언하자 지역민들은 사상 첫 60대 구미시장이 나올지에 대해 초미의 관심.

국내 대표적 공업도시인 구미시는 젊은 근로자들이 많아 43만 인구 평균연령이 34세에 불과하며, 3선 구미시장을 지낸 김관용 경북지사와 재선의 남유진 시장은 1995년과 2006년 당선 당시 나이는 53세의 비교적 젊은 나이에 당선.

일부 구미시민들은 "이 전 경주부시장이 된다면 집에 나이로 예순다섯인데, 풍부한 행정경험 등으로 안정된 시정을 펼칠 것"이라고 기대하면서도 "도지사 배출에는 아무래도 불리하지 않겠냐"며 걱정.

경북대총장불신임 투표율 미달 미개봉…갈길 바쁜 함인석 총장 "휴"

○…경북대 함인석 총장 측이 교수회가 실시한 총장불신임투표가 투표율 미달로 사실상 '부결', '식물총장' 신세를 면하게 되자 안도의 한숨.

경북도 교수회는 5일부터 11일까지 함인석 총장에 대한 불신임투표를 실시, 유권자 1,107명 중 457명이 투표해 투표율 41.3%로 과반에 미달해 투표함을 개봉하지 않기로 결론.

대학 측은 "국회 예산심의가 한창인데 교수회 측이 총장 직선제 폐지를 골자로 하는 학칙개정에 반대하며 불신임투표를 강행해 난감했다"며 "대학을 사랑하는 마음에서 벌인 일이겠지만, 돈줄을 쥐고 있는 정부의 압박과 외부의 싸늘한 시선도 고려했으면 한다"며 안타깝다는 표정.

'독립운동의 성지 안동'은 대외용 구호?

○…안동시의회가 최근 안동독립운동기념관 현충시설사업비 14억원을 삭감, '독립운동의 성지 안동'이라는 구호가 무색하다는 지적.

안동독립운동기념관이 경북독립운동기념관으로 승격함에 따라 경북도에 부담을 넘기려는 전략적 삭감이라는 분석도 있지만 "현충시설사업비의 대폭삭감은 시의회 스스로가 안동의 정체성을 부인하는 행위"라며 우려.

'드로잉 경주'가 뭐죠?

○…경주시가 9,000만원이나 들여 실시할 예정인 '드로잉 경주' 사업의 실효성에 대해 강한 의문을 제기해 집행부 뜻대로 실행될지 미지수.

민간업체의 제안에 따라 실시하는 드로잉 경주 사업은 9,000만원의 예산으로 내년에 40여명의 국내외 차세대 화가들을 경주로 초청하자는 것으로, 작가선정과정의 불투명성과 과다한 예산편성이 도마.

한 시의원은 "우리나라 미대생만 한 해 3,000여명이 배출되는데 굳이 검증되지 않은 외국 차세대 작가들을 불러들이는 것은 미술 애호가인 최양식 시장의 마음을 움직이기 위해 그럴싸하게 포장한 뜬금없는 문화예술사업"이라고 지적.

박승호 포항시장 발등의 불?

○…박승호 포항시장이 내년 전국동시지방선거 단체장 예비후보 등록이 가능한 2월4일부터 등록할 것이라는 설이 나돌자 지역 사회 일각에서는 "이번 선거가 그만큼 치열하기 때문 아니겠냐"여 한마디.

통상 현직들은 그 직을 유지하는 것이 선거운동에 되레 낫다는 인식 때문에 후보등록 직전까지 예비후보등록을 하지 않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포항의 경우 일부 여론조사에서 박 시장의 지지도가 예상외로 낮은 반면 교체지수는 경북지역 2위로 나오자 위기의식을 느꼈기 때문이라는 분석.

하지만 박승호 시장 측에서는 "예비후보 조기등록은 사실무근이며 선거가 6개월이나 남았는데 이런 유언비어가 도는 것은 유감스러운 일"이라며 발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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