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가 경기 이천시에 아시아 최대 규모의 아울렛을 13일 오픈한다. 여기서 직선 22㎞거리에 국내 프리미엄 아울렛 1호인 신세계의 여주 아울렛이 자리하고 있어, 양사는 '파주대전'에 이어 아울렛 전쟁 2라운드를 맞게 됐다.
롯데백화점은 18만4,000㎡ 땅에 영업면적 5만 3,000㎡인 '이천 롯데 프리미엄 아울렛' 정식오픈을 하루 앞두고 12일 언론과 우수고객을 초청, 사전 공개행사를 가졌다.
이천 아울렛는 기존 아시아 최대매장인 일본 고텐바 프리미엄 아울렛(영업면적 4만4,600㎡)보다도 큰 규모. 또 에트로, 폴스미스, 코치 등 국내외 인기브랜드 353개가 입점해있어, 브랜드 수 역시 아시아 프리미엄 아울렛 가운데 가장 많다.
이천 아울렛은 서울 강남에서 차로 약 1시간 거리로 접근성이 뛰어난 게 강점. 이충열 이천 롯데 프리미엄 아울렛 점장은 "자동차 90분이내 로 이천을 찾을 수 있는 고객들이 전 국민의 40%인 2,000만명에 달한다"며 "이천의 특산물이자 문화유산인 도자기문화를 비롯해 이천시와 다양한 협업을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신세계의 반격도 본격화하고 있다. 신세계는 2007년 개장한 여주 아울렛을 매장면적 4만9,000㎡(현재 2만6,000㎡)으로 확장하는 공사에 들어가 내년 말 완공할 예정이다. 입점 브랜드 수도 145개에서 250여개로 늘리고, 특산물 매장과 지역 맛집 등 시설을 확충키로 했다.
두 회사의 아울렛 전쟁은 전국적으로 벌어지고 있다. 두 회사는 경기도 파주에 5.6㎞ 거리를 두고 각각 아울렛 매장을 오픈, 첫 정면 대결을 벌였다. 이번 여주ㆍ이천지역은 아울렛 전쟁의 제 2라운드인 셈. 양 사는 부산경남지역에서도 대 격돌을 앞두고 있는데, 신세계는 지난 8월 부산 기장군에 프리미엄아울렛을 개장했으며 롯데는 여기서 남쪽으로 14㎞떨어진 곳에 2015년 동부산점을 열 예정이다.
이천=고은경기자 scoopko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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