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전교차로가 통과 시간을 줄이고 사고 발생율도 떨어뜨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는 지난해 설치한 회전교차로 8곳을 모니터링 한 결과 교차로 지체가 2.3~52.8% 줄고 통과속도는 28.7%나 향상됐다고 12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안산시 선부광장북로터리의 경우 23.7km였던 시속이 지난해 회전교차로로 변경된 이후 30.5km로 개선됐다. 이천시 서희청소년문화센터 앞 회전교차로에서는 최근 3년간 연 평균 10건씩 발생하던 교통사고가 올 초 회전교차로 설치 후 4건 발생하는 데 그쳤다.
도는 이에 따라 내년 8곳의 교차로를 회전교차로로 변경하는 등 매년 회전교차로 설치를 확대할 방침이다. 경기도는 2010년부터 최근까지 34개의 회전교차로를 설치했으며 전국적으로 364개가 운영 중이다.
도 관계자는 "회전교차로는 진입속도를 억제해 사고를 줄이고 신호제어로 인한 지체를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다"면서 "돈을 적게 들이면서도 높은 효율을 낼 수 있는 녹색 교동운영체계의 하나"라고 말했다.
회전교차로는 중앙에 교통섬을 두고 통과차량이 시계 반대방향으로 회전해 통과하는 교차로로 유럽은 1970년대부터 도입해 사용하고 있다.
이범구기자 eb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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