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소행성 충돌로 지구 생명체 화성에 갔을 수도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소행성 충돌로 지구 생명체 화성에 갔을 수도

입력
2013.12.12 12:05
0 0

지구가 소행성과 충돌하는 과정에서 떨어져나간 지구의 암석이 화성과 목성의 위성에 생명체를 운반했을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11일(현지시간) 영국 BBC방송에 따르면 미국 펜실베이니아주립대(PSU) 연구진은 과거 지구와 소행성의 충돌로 지구에서 떨어져 나간 암석 중 생명체를 보호할 수 있을 정도로 큰 것들이 많았다고 우주생물학 저널에 최근 발표했다.

연구진은 지구 암석에 들어있는 박테리아 등 미생물이 1,000만년 동안 우주의 해로운 태양광선으로부터 보호받기 위해서는 암석의 최소지름이 3m 이상이어야 한다고 보고 이 기준에 맞는 크기의 암석을 조사한 결과 상당수가 생명체가 살 수 있는 화성이나 목성의 위성에 도달한 사실을 확인했다.

레이첼 월스 PSU 연구원은 "지구 암석 6개가 목성의 위성인 유로파에 도달했다"면서 "이런 암석에 실려간 생명체가 유로파의 바다에서 헤엄치고 있을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유로파는 수분이 있는 두꺼운 얼음으로 덮여 있어 생명체가 살 수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 특히 6,600만년 전 지구의 육식공룡을 멸종시킨 것으로 알려진 소행성 충돌 사건으로 우주로 튕겨나간 지구 암석은 700억㎏으로 추정되는데 이 중 2만㎏이 유로파에 도달한 것으로 분석됐다.

화성으로 간 지구 암석은 약 36만개에 이를 것으로 추정됐다. 화성에 35억년 전 물이 있었다는 증거는 없지만 그 이전에는 대기에 수분이 많아 생명체가 살 수 있었다고 BBC는 전했다.

레이첼 연구원은 "박테리아 포자는 휴면 상태로 수억년을 지내고도 살아날 수 있다"며 "먼 우주를 여행한 후라도 생명체가 살 수 있는 환경에 떨어졌다면 그곳에서 분명 생존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현우기자 777hyunwoo@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