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4년 혼성그룹 투투로 데뷔해 ‘일과 이분의 일’ 등의 히트곡을 부른 가수 김지훈(40)씨가 12일 사망했다.
서울 중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김씨가 이날 오후 1시 34분쯤 서울 중구의 한 호텔 객실 화장실에서 목을 맨 채 숨져 있는 것을 후배 양모(37)씨가 발견해 신고했다. 경찰은 “점심을 함께 먹기로 약속해 호텔로 찾아갔다”는 양씨 진술과 발견 당시 정황 등으로 미뤄 김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망경위를 조사 중이다.
투투 활동 당시 큰 인기를 끈 김씨는 2000년부터 김석민씨와 그룹 듀크를 결성했지만 2009년 마약 투약으로 입건되고, 2010년 부인과 이혼하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고인의 시신은 서울삼성병원 영안실에 안치됐다.
김경준기자 ultrakj75@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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