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2호선 성수역이 구두 관련 전시와 체험, 갤러리 등을 갖춘 ‘구두랜드마크’로 탈바꿈했다.
서울시는 성동구 성수동 지하철 2호선 성수역을 ‘구두 테마역’으로 조성, 13일부터 운영에 들어간다고 12일 밝혔다.
현재 성수동에는 수제화 완제품 생산업체 300여 곳과 중간 가공 원부자재 유통업체 100곳이 밀집해 있다. 서울시와 성동구는 작년 디자인, 제작, 판매, 마케팅 등 4개 분야 17개 핵심사업으로 구성된 ‘서울시 성수동 구두제화산업 활성화 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시에 따르면 성수역 하부에 성수동의 수제화 브랜드 ‘프롬에스에스(fromSS)’를 내건 매장 7곳이 설치됐다. 매장 앞에는 구두테마 상징 조형물 ‘고양이의 빨간 꿈’이 세워졌다. 매장은 연중무휴로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운영된다.
또 역사 내 2층 1, 4번 출구방향과 3층 지하철 승강장 공간 일부는 성수동 수제화산업 지도와 현황을 파악할 수 있는 ‘슈스팟 성수(SHOESPOT SEONGSU)’로 꾸며졌다. 이곳에는 수제화 역사를 확인할 수 있는 ‘구두지움’을 비롯해 성수동 사람과 공간, 시간을 소개하는 ‘슈다츠’, 수제화 작업실을 담은 ‘구두 장인의 공방’, 수제화와 함께 창의적 사고를 유도하는 ‘다빈치 구두’ 등 4개 공간이 마련됐다.
시 관계자는 “구두 테마역 설치를 계기로 성수동의 수제화 산업이 한층 발전할 것”이라면서 “국제적인 명품 브랜드로 성장해 패션 한류를 이끄는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현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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