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성공회 정의평화사제단은 12일 시국선언문을 통해 지난 대선을 부정선거로 규정하고 지금과 같은 공안정국이 계속되면 박근혜 대통령 사퇴를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사제단은 "지난 대선은 국정원뿐 아니라 정권 전반이 연루된 총체적 부정선거였다"며 "대통령과 정부ㆍ여당은 사태 해결을 촉구하는 각계의 우려와 정당한 요구를 종북몰이, 국가 정통성에 대한 도전, 국가원수 모독으로 호도하며 공안정국으로 몰아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박 대통령은 대선 불법 개입에 대해 공정한 수사를 보장하고 책임자를 처벌하는 등 대선의 최종 수혜자로서 책임 있는 행동을 보여달라"며 "대통령과 정부ㆍ여당이 끝까지 진실을 외면하고 사태를 호도하려 든다면 대통령직 사퇴를 포함한 더 강한 요구로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제단은 16일 오후 7시 서울 청계광장 입구에서 시국미사를 집전한다.
권대익기자 dkw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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