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T, MRI 촬영이 꼭 필요한 경우가 궁금합니다.”
대경영상의학과 김경호 원장은 “몸은 아픈데 정확한 원인을 찾지 못해 영상의학과를 찾는 환자가 늘고 있다”며 “일반적으로 이상 징후는 느껴지는데 정확한 병명이 나타나지 않는다면 영상의학과에서 정확한 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어떤 질환에 대해 정확한 진단이 나지 않는 경우 CT나 MRI 촬영을 하는 것이 좋다. 가장 기본적인 것이 엑스레이다.
이를 통해 흉부, 복부 및 사지의 뼈 상태를 알 수 있으며 특수 엑스선 검사로 식도, 위, 대장 조영술, 나팔관 검사, 요로 촬영까지 가능하다. 또 초음파검사는 초음파를 생성하는 탐촉자를 검사 부위에 밀착시켜 초음파를 보낸 다음 되돌아오는 초음파를 실시간 영상화하는 방식이므로 CT(컴퓨터 단층촬영), MRI(자기공명영상)보다 검사 장비를 쉽게 움직일 수 있어 중환자나 수술 직후 환자의 상태를 파악하는 데 유리하다.
CT는 엑스선을 빠른 속도로 인체에 통과시켜 횡단면상을 얻으며 일반 엑스선 촬영은 앞뒤 여러 영상이 겹쳐 보이지만, CT 촬영은 신체의 일정 부위를 절단해 보는 것처럼 깨끗한 2차원 영상을 얻을 수 있다. 이를 컴퓨터로 재구성해 3차원 입체영상을 만들게 되는데 검사시간은 5분 정도이며 교통사고나 뇌출혈 등 긴급 상황 시 유용하다.
CT는 MRI보다 더 보편화한 검사인데 MRI보다 비용이 비교적 저렴하고 움직이는 장기 검진에 유용하다. 검사하는 동안 장운동, 호흡 등에 큰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게 장점이다. 정확한 진단을 목적으로 하는 경우 보험적용도 받을 수 있다.
MRI는 가장 선명한 장비로 볼 수 있다. 검사하고자 하는 부위에 고주파를 보내어 인체 내의 수소원자핵과의 상호작용에 의한 에너지의 방출을 검사하며 영상을 만드는 진단기법으로 인체의 횡단면, 종단면, 측단면을 동시 촬영할 수 있다.
다른 방사선 검사보다 방사선 피폭이 없고 CT상에서 잘 보이지 않는 혈관, 인대, 근육, 연부조직을 높은 해상도로 관찰할 수 있으며 질환에 대한 정확한 원인을 파악한 후 해당 병원을 찾는 것이 치료에 가장 효율적일 수 있다.
도움말 대경영상의학과 김경호 원장
김민규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