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쟁 때 벌어진 거창 양민학살사건을 다룬 영화 ‘청야’가 일반에 개봉된다.
이 영화의 배급을 맡은 ㈜마노엔터테인먼트는 오는 26일 경남 거창과 부산, 경기 부천 등지에서 ‘청야’를 개봉한다고 12일 밝혔다.
‘청야’는 일반 개봉에 앞서 17일 서울에서 언론배급시사회를 열고 20일에는 국회의원회관에서도 시사회를 마련한다.
지난 3월 거창군청에서 제작발표회를 갖고 지난 9월 제작을 마친 ‘청야’는 지난 10월 부산국제영화제 아시아필름마켓 상영 때 만석을 기록할 정도로 큰 관심을 받았다.
그러나 무거운 주제의 다큐멘터리와 애니메이션을 결합한 독특한 양식의 상업성이 약한 장르여서 상영관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다.
거창으로 귀농한 김재수(55) 감독이 제작한 ‘청야’는 한국전쟁 중이던 1951년 2월 9일부터 3일간 거창군 신원면 박산, 탐양, 청양골에서 14세 이하 어린이 385명을 포함한 양민 719명이 통비분자로 몰려 집단학살 당한 사건을 다뤘다.
사건 당시 작전명 ‘견벽청야(堅壁淸野 벽을 튼튼히 하고 들을 깨끗이 한다)’에서 제목을 딴 이 영화는 거창사건 가해자와 피해자의 후손이 우연히 거창에서 만나 진실을 알게 되면서 화해와 용서하는 과정을 담았다.
이동렬기자 dy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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