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7개월째 동결했다.
한국은행은 12일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를 열어 현행 연 2.50% 기준금리를 유지하기로 했다. 지난 5월 9일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내린 이후 7개월 연속 동결이다.
이는 한국 경제가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양적완화 축소 여부 등 대외 경제여건이 기준 금리를 조정하기에는 조심스러운 상황이란 판단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준협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당분간 기준금리는 계속 동결되다 인상될 것”이라며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개시 이후 내년 하반기쯤 조정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앞서 한은은 기준금리를 지난해 7월 3.00%로, 10월 2.75%로 각각 0.25%포인트 내리고서 동결 결정을 거듭하다가 정부가 추경을 편성한 올해 5월 현 2.50%로 한 차례 더 인하했다.
이번 동결 결정으로 올해 기준금리 조정은 지난 5월 한 차례만 이뤄진 것으로 마무리됐다. 기준금리 조정이 연간 1회에 그친 것은 지난 2002년 이후 처음이다.
정용운기자
한국스포츠 정용운기자 sadzoo@hks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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