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회장 현명관)는 특허청으로부터 말 교배 프로그램 ‘K-Nicks’에 관한 국내 특허를 취득했다고 12일 밝혔다. 한국마사회와 서울대 산학협력단이 2012년 2월 함께 개발한 ‘K-Nicks’는, 특허 출원 2년여 만에 독자적인 원천기술을 인정받아 특허를 획득하게 됐다.
‘K-Nicks’는 씨암말에게 최적 궁합의 씨수말을 소개해주는 가상 교배 프로그램으로 한국마사회 말 혈통정보 홈페이지(http://studbook.kra.co.kr)에서 무료로 제공되고 있다. 자신의 씨암말의 능력(경주능력, 체형, 거리적성)을 보완해줄 수 있는 최고의 사윗감을 알고 싶은 생산자들은 ‘K-Nicks’에서 씨암말의 마명을 입력하기만 하면 다수의 씨수말과의 가상 교배 정보를 편리하게 확인할 수 있다.
말들의 교배는 우수 자마 생산을 위한 철저한 ‘정략결혼’이니 만큼 ‘K-Nicks’는 최적 조건의 교배를 위한 방대한 양의 정보를 제공한다. 씨수말의 기본 프로필은 물론 각 씨수말의 육종가(유전능력), 평균우승거리, 가상 자마의 혈통표 및 거리적성 예측, 혈통유사도, 근친 교배 내역을 비롯해 최종 ‘궁합지수’라 할 수 있는 교배등급(A++~ D)까지 상세히 제공된다.
‘K-Nicks’ 발명자인 한국마사회 말산업연구소 이진우 차장은 “K-Nicks는 그동안의 경주마 경주 성적과 혈통 데이터 분석, 유전체 분석 기술이 모두 집약된 결과물이다. 특허 획득에 따라 생산 농가의 ‘K-Nicks’ 활용이 더 활성화되면, 우수마 생산 및 소득 증대 효과가 기대된다”며 “K-Nicks는 향후 말산업 부가가치 창출의 새로운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홍성필기자
한국스포츠 홍성필기자 sphong@hksp.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