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한국일보가 선정한 히트상품은 생활용품, 식음료, 금융, 교육·출판, 패션, 레저·스포츠 등 6개 부문 15개 제품이다. 소비자들의 요구를 제대로 반영한 제품들은 불황에도 꾸준하게 사랑 받는다.
올해 히트상품으로 선정된 제품들은 고정관념을 깨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적용해 소비자들의 마음을 움직였다. 더불어 독창적 마케팅과 판매 기법으로 탁월한 실적을 올린 상품들도 포함됐다.
선정 제품들의 아이디어와 판매 전략이 곧 기업들에게는 불황을 헤쳐나갈 수 있는 전략을, 소비자들에게는 합리적으로 상품을 선택할 수 있는 기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롯데칠성이 지난 2월 맛과 영양, 포장까지 대폭 개선해 출시한 두유제품인 '참두'와 '참두 뉴트리빈'이 최근까지 1,500만개가 팔리며 12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이는 지난 해 같은 기간 보다 40%가량 증가한 것으로 두유 시장의 매출이 정체인 상황 에서 이뤄낸 성적이어서 더욱 눈에 띄는 성과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들 제품의 매출은 연말까지 150억원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롯데칠성음료는 끼니를 제때 챙기지 못하는 20~30대 소비자를 주 타깃으로 하고, 브랜드 콘셉트를 '한끼 영양을 그대로 담은 두유'로 잡았다. 배우 오지호를 모델로 한 TV광고, 사무실 밀집 지역에서 시음행사, 편의점 판촉 행사 등으로 브랜드 인지도를 강화한 것이 매출 증가에 주효했다는 평가다.
'참두'는 천연대두를 통째로 추출해 콩의 깊은 맛과 향, 영양을 그대로 담았고 몸에 좋은 현미, 발아현미, 볶은현미 외 각종 곡물을 첨가해 고소한 풍미와 영양을 더했다. '참두 뉴트리빈'은 한국인에게 부족한 영양소를 균형 있게 보충해주는 영양 두유로, 한 병(200㎖)안에 바나나 4개 분량의 비타민B2, 계란 1개 분량의 콩 단백질, 우유 1잔에 해당하는 칼슘 등이 함유됐다.
롯데칠성음료 측은 "겨울철 두유 판매 성수기에 맞춰 소비자 행사를 적극 펼칠 것"이라며 "두유시장을 일반 두유와 식사대용 두유로 나눠서 공략해 향후 5년 내 시장 점유율 10%, 매출 기준 500억원을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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