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한국일보가 선정한 히트상품은 생활용품, 식음료, 금융, 교육·출판, 패션, 레저·스포츠 등 6개 부문 15개 제품이다. 소비자들의 요구를 제대로 반영한 제품들은 불황에도 꾸준하게 사랑 받는다.
올해 히트상품으로 선정된 제품들은 고정관념을 깨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적용해 소비자들의 마음을 움직였다. 더불어 독창적 마케팅과 판매 기법으로 탁월한 실적을 올린 상품들도 포함됐다.
선정 제품들의 아이디어와 판매 전략이 곧 기업들에게는 불황을 헤쳐나갈 수 있는 전략을, 소비자들에게는 합리적으로 상품을 선택할 수 있는 기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아모레퍼시픽의 '아이오페 에어쿠션'은 올 한해 파운데이션 시장은 지각변동을 일으켰다. 2008년 3월 출시된 아이오페 에어쿠션은 올들어 9월까지 매출액이 1,000억원을 넘어섰다. 누적 판매 수량도 1,000만개가 넘어 대한민국 성인 여성 2.4명 중 1명이 에어쿠션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품을 일렬로 늘어놓으면 서울과 부산을 왕복하고도 남을 만큼의 개수다.
아이오페 에어쿠션은 스탬프 사용법을 따라한 다양한 모방 상품들이 출시될 만큼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주차 도장에서 영감을 얻어 탄생한 이 제품은 발랐을 때 느낌이 좋고 촉촉함이 유지되는 게 특징이다.
에어쿠션의 스탬프 사용법은 액체가 흐르지 않고 균일하게 찍히는 도장의 모습에서 착안, 개발됐다. 회사 측은 자외선 차단 기능을 포함하고 있으며, 화장한 상태에서 덧발라도 피부톤이 자연스럽게 연출된다고 설명했다. 덕분에 이 제품은 혁신성을 인정받아 지난해 '대한민국 기술혁신경영대상'을 수상했다.
이런 흐름을 반영, 아이오페는 지난 4월 촉촉함과 매끈함을 업그레이드 한 '에어쿠션 XP SPF 50+/PA+++'제품도 선보였다. 회사 관계자는 "아이오페 에어쿠션은 TV광고를 하지 않았는데도 고객들의 자발적 입소문으로 애호가층이 두터워진 제품"이라며 "브랜드 단일 품목으로 가장 높은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