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에 이어 이번엔 중국이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빅3'인 김효주(18ㆍ롯데)와 장하나(21ㆍKT), 김세영(20ㆍ미래에셋)이 중국 광저우에서 샷 대결을 벌인다.
김효주 등 3명은 13일부터 사흘간 중국 광저우 사자호 컨트리 클럽(파72ㆍ6,277야드)에서 열리는 2014시즌 KLPGA 투어 두 번째 대회인 '2013 현대차 중국여자오픈'에서 정상을 노린다.
중국여자프로골프협회(CLPGA)와 KLPGA 투어가 공동 주관하는 이 대회는 2006년 첫 대회부터 매년 한국 선수가 우승했다. 지난해는 김효주가 프로 데뷔 후 2개월 11일만에 첫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주목을 받았다. 8회째를 맞이하는 올해는 한국 선수 44명을 포함해 중국과 대만, 태국 등에서 총 108명의 선수가 출전한다. 이번 대회의 총상금은 40만달러(약 4억3,000만원), 우승 상금은 8만달러(약 8,400만원)다.
2013시즌 신인왕과 최저타수상을 수상한 김효주는 좋은 추억이 담긴 이 대회에서 프로 두 번째 우승컵을 노린다. 지난 주 대만에서 끝난 2014시즌 KLPGA 투어 개막전인 스윙잉스커츠 월드레이디스 마스터스에서 공동 4위에 오를 정도로 상승세다.
김효주는 "디펜딩 챔피언으로는 처음 출전하는 대회"라면서 "지금 샷이나 퍼트 등 컨디션이 전체적으로 좋다. 두 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고 싶다"고 말했다.
올 해 KLPGA 투어에서 상금과 다승, 대상 부문 3관왕을 차지한 장하나와 상금 2위 김세영도 유력한 우승 후보다. 장하나와 김세영은 스윙잉스커츠 대회에서 각각 공동 6위, 공동 10위의 좋은 성적을 거뒀다.
장하나는 "이번 대회 코스는 함정이 많아서 주의해야 한다. 그린이 딱딱하고 바람도 불어 언더파를 내기는 쉽지 않을 것 같다"고 전망했다.
지난달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13시즌 마지막 대회인 CME그룹 타이틀홀더스에서 우승한 펑샨샨(중국)도 안방 수성에 나선다. 2014년 KLPGA 정규 투어 시드전에서 1위를 차지한 백규정(18ㆍCJ오쇼핑)도 주목해 볼 만한 선수다.
노우래기자 sport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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