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얼터너티브 록 밴드 스매싱 펌킨스와 영국 록의 자존심 뮤즈의 라이브 앨범이 국내 공개됐다. 두 앨범 모두 CD와 DVD 또는 고화질(HD)의 블루레이가 함께 담겨 있어 비디오로도 즐길 수 있다.
뮤즈의 '라이브 앳 롬 올림픽 스태디엄'은 지난 7월 6일 이탈리아 로마의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더 세컨드 로 월드 투어'를 편집해 담았다. 일반 고화질 영상보다 4배 더 선명한 화질의 4K UHD로 촬영된 공연 실황은 세계 40여개 도시의 극장에서 상영됐을 만큼 박진감이 넘친다. DVD에는 13곡만 간추린 CD에 빠진 곡들과 보너스로 수록된 미국 공연 실황 3곡까지 총 23곡이 담겼다.
스매싱 펌킨스의 라이브 앨범 '오세아니아 라이브 인 NYC'는 공연의 규모 면에서 뮤즈의 앨범에 비해 소박할지 몰라도 내용은 좀 더 두툼하다. 지난해 12월 10일 미국 뉴욕 브루클린 바클리스 센터에서 했던 2시간의 라이브 콘서트를 첫 곡부터 마지막 퇴장까지 빠짐 없이 1장의 DVD, 2장의 CD에 담았다. 무대 장치나 조명, 카메라워크와 편집의 비중을 줄이고 전체 공연을 가감 없이 보여준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앨범이다.
고경석기자 kav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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