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더걸스 소희(21ㆍ본명 안소희)가 JYP엔터테인먼트와 작별한다.
JYP 엔터테인먼트는 11일 오후 “원더걸스의 멤버 선예, 예은, 유빈은 본사와 재계약에 기본적으로 동의하고 세부사항을 조율 중이다”라며 “소희는 개인적으로 변화의 시기라 판단해 새로운 분위기에서 연기자로 전념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혀와 본인의 의견을 존중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소희가 JYP를 떠나며 원더걸스의 행보에 대중의 이목이 집중됐다. 2007년 데뷔한 원더걸스는 등으로 인기를 얻으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걸그룹으로 우뚝 섰다. 그 중심에 선예와 소희의 존재감이 컸던 게 사실이다. 하지만 선예가 지난 1월 캐나다 교포 출신 선교사 제임스 박과 결혼식을 올린 뒤 지난 10월 딸을 출산해 사실상 휴식기에 들어간 상태다. 소희마저 둥지를 옮기며 배우 활동에 전념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만큼 팀을 이루는 중심축이 흔들릴 수 있다는 시점이다.
다행인 건, 원더걸스는 이미 변화 속에 성장을 이끌어 낸 경험이 있다는 점이다. 멤버 현아가 탈퇴한 시기 원더걸스는 유빈을 영입하며 새로운 시너지를 냈다. 선미가 팀을 떠날 때는 혜림을 영입하며 위기를 넘겼다. 소희가 빠졌지만 전화위복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시각도 있다.
JYP 관계자는 한국스포츠와 전화 통화에서 “소희를 제외한 원더걸스 멤버는 모두 계약 마무리 단계다. 멤버의 개별 활동에 따라 팀 활동에 대한 부분은 조율이 필요하지만 원더걸스의 향후 활동은 지속된다.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문미영기자
한국스포츠 문미영기자 mymoon@hks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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