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삼호중공업 코끼리씨름단이 11일 지역복지시설을 찾아 김장 봉사활동을 펼쳤다.
김은수 감독과 선수 및 관계자 등 20여 명은 목포 광명원을 찾았다. 샅바 대신 장갑을 손에 끼고 어색한 김장 담그기를 하며 배추와 씨름을 했다. 이번 봉사활동은 현대삼호중공업 기술연수생들이 씨앗을 뿌리고, 가공부 직원들이 직접 재배한 배추로 봉사활동을 수행해 의미가 더욱 깊었다.
선수단은 목포 광명원 120여명의 장애우들이 1년간 먹을 김장 김치를 담그기 위해 배추 버무리기와 나르기 등을 도왔다. 워낙 대식구가 먹을 분량의 김장이라 장사들이 거들었어도 쉽지 않은 작업이었다. 올해 봉사활동에는 천하장사에 오른 백두급 이슬기와 한라급 김기태, 금강급 임태혁, 최정만 등 스타급 선수들도 대거 참가했다.
봉사활동과 별도로 코끼리씨름단은 TV와 생필품 등 위문품과 선수단이 모금한 위문금도 광명원에 전달했다. 위문품을 살 때는 김기태가 ‘사랑의 안다리 기금’으로 적립한 50만원도 보탰다.
한편 코끼리씨름단은 오는 15일부터 22일까지 울산에서 전지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며, 내년 1월 열리는 설날장사씨름대회에서의 필승을 다짐하고 있다. 김지섭기자
한국스포츠 김지섭기자 onion@hks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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