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가 중소기업 오염물질 배출사업장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는 ‘환경기술 컨설팅’사업이 90% 이상의 고객 만족도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11일 오후 본관 4층 중회의실에서 기업체 환경기술인, 환경단체, 공무원 등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3년도 환경기술 컨설팅 사업 최종 보고회’를 개최했다.
보고회 자료에 따르면 이 사업 주관 단체인 울산환경기술인협회는 올해 127개 중소 사업장을 대상으로 총 203건의 기술지원을 수행한 결과 전체의 91%인 114개사가 만족감을 나타냈으며, 83%인 105개사는 추가 컨설팅을 원했다.
지원내용은 방지시설 보수ㆍ운영 31건(15%), 배출 및 방지시설 운영일지 작성 31건(15%), 오염물질 자가 측정 등 29건(14%), 유독물 및 폐기물 관리 19건(9%), 활 성탄 교체주기 등 악취저감 15건(7%), 허가 및 신고안내 등 78건(40%)이다.
또 컨설팅의 미흡한 부분을 보완하고, 지속적인 사후관리와 자발적인 환경관리 능력을 높이기 위해 추진하는 ‘멘토링 프로그램’에도 11개사(흡착탑 활성탄 교체주기 안내 등 13건)가 참여하는 등 호응을 얻고 있다.
김정규 시 환경관리과장은 “재정과 기술이 열악한 소규모 사업장은 배출ㆍ방지시설 관리능력이 미흡해 환경오염 가능성이 잠재돼 있다”면서 “이들 사업장에 대해 실행 가능한 환경기술 및 행정지원으로 개선 의지를 부여, 자율적인 환경관리체계를 확립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환경기술 컨설팅사업은 기술력이 미약한 사업장에 대해 전문기관의 협조를 받아 공정개선이나 방지시설 설치ㆍ보완 등 기술을 지원하는 것으로 울산환경기술인협회는 환경관련 박사와 기술사 등 자격을 가진 대기업체 환경기술인과 퇴직자 등 총 22명으로 구성됐다.
목상균기자 sgmo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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