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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게임기 전쟁… 소니, MS에 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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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게임기 전쟁… 소니, MS에 완승

입력
2013.12.10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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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와 마이크로소프트(MS)가 7,8년 만에 신제품을 내놓고 격돌하는 차세대 가정용 게임기(콘솔) 싸움이 소니 쪽으로 기울고 있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소니와 MS의 차세대 가정용 게임기 경쟁에서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PS)4'가 판매량에서 MS의 '엑스박스 원'을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코리아(SCEK)에 따르면 PS4는 지난달 15일 미국 유럽 등 32개국에 출시된 이래 보름 만인 이달 1일 판매량이 210만대를 넘어섰다. PS4는 17일에 한국 홍콩 싱가포르 대만, 내년 2월 일본에 출시되면 판매량이 급속도로 늘어날 전망이다.

반면 MS의 엑스박스 원은 지난달 22일 출시 첫 날 100만대가 팔렸다고 발표한 이후 판매기록을 일체 공개하지 않고 있다. 업계에서는 판매량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이처럼 판매량 차이를 보이는 것은 기기 사양은 비슷하지만 성능 논란 등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두 제품 모두 블루레이 등 최고 사양을 갖췄지만 최근 엑스박스 원이 결함 논란 등으로 타격을 입었다"고 말했다. 소니의 경우 PS4의 대당 이윤이 18달러에 불과할 정도로 기기의 완성도를 높인 대신 게임 소프트웨어와 유료 온라인 서비스를 통해 수익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논란이 된 엑스박스 원의 결함은 '죽음의 그린 스크린' 현상이다. 이용자가 유튜브에 동영상을 올려서 널리 알려지게 된 이 결함은 게임기를 켜면 초록색 바탕화면에서 멈춘 채 전혀 작동하지 않는 심각한 현상이다.

이에 대해 MS측에서는 구체적인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 한국MS 관계자는 "처음 출시되는 제품은 약간의 결함이 있기 마련"이라며 "미국 본사에서 원인 파악 중으로, 문제가 있는 제품은 교체해 주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판세가 국내에서도 재현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일단 소니는 발빠르게 17일에 PS4를 국내 출시하는데 비해 MS는 아직 엑스박스 원의 국내 출시일과 가격을 정하지 못했다. 그만큼 출시시기가 벌어지면 국내에서도 판매량 차이가 날 수 밖에 없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한국MS 관계자는 "엑스박스 원이 내년 상반기 중 나올 것으로 보인다"며 "구체적 일정과 가격을 말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최연진기자 wolfpac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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