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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어가 떼지어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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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어가 떼지어 돌아왔다

입력
2013.12.10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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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동해안에 연어 회귀량이 늘어났다.

10일 경북도 민물고기연구센터에 따르면 10월7일∼11월30일 울진군 왕피천과 영덕 오십천 등 동해안 3개 하천에 어미연어 포획장을 설치해 1,335마리를, 관내 정치망 어장에서 1,021마리 등 모두 2,356마리를 포획했다.

이는 전년도 전체 포획량 1,920마리보다 23% 증가한 수치다.

센터는 하천에서 포획한 어미 연어로부터 106만2,000개를, 양양연어사업소 협조로 185만개를 채란해 291만2,000여개의 수정란을 부화 관리하고 있다. 이 수정란은 60일 정도의 부화기간을 거쳐 어린 연어로 사육된다.

센터는 내년 2∼3월쯤 왕피천과 남대천, 오십천, 송천, 포항 형산강에 치어 250만 마리를 방류할 예정이다. 모천회귀성 어종인 연어는 1개월 정도 하천에 머물다 북해도를 거쳐 베링해와 북태평양에서 성장하다 3∼4년 후 태어난 하천으로 돌아와 산란한 후 일생을 마치게 된다.

한편 센터는 내년에 수온 자극을 통해 뼈에 나이테 모양의 문양을 만들어내는 조사법을 시험 도입, 연어의 회유기간과 회유경로, 회귀율 등 생물학적 정보를 파악할 계획이다.

민물고기연구센터 관계자는 “연어는 자연환경 및 생태계의 보존 정도를 가늠할 수 있는 상징적 어종이기 때문에 지속적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전준호기자 jhju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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