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민공원의 역사적 배경과 공원 조성 의미 등을 수록한 ‘부산시민공원 역사관 연구총서’ 3권이 발간됐다.
10일 부산시 시민공원추진단에 따르면 연구총서 1권에는 1945년 해방 이후 미군이 진주한 시점에서 1960년대 캠프 하야리아 주둔 시기까지 군사상 목적에서 촬영한 부산 관련 사진자료 366점이 실렸다.
2권에서는 일본군의 부산 배치 상황과 부대 운영, 임시군속훈련소 출신 연합군 포로감시원 명부 등을 담았다.
3권의 경우 부산시민공원 동편 범전동 일대 부지를 군사시설로 조성하려고 제작한 ‘일본군용지 설계도면과 건축물 이미지’ 등 지금껏 알려지지 않은 새로운 발굴 자료들이 수록됐다.
부산시민공원 부지는 일제강점기에 위락시설인 경마장과 임시군속훈련소 등 일본의 군용지로 사용됐다.
1945년 해방 후에는 미군 임시주둔지로 사용됐으며, 1950년 한국전쟁 발발로 다시 주한미군 부산기지사령부가 주인이 됐다.
부산 시민의 품으로 돌아 온 건 지난 2010년으로 무려 100여년간 빼앗겼던 곳이다.
시 관계자는 “총서에 실린 자료들은 사료로서의 가치뿐만 아니라 부산 근ㆍ현대사의 공백기를 복원한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며 “역사관은 내년 공원 개장과 함께 공개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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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명기자 smk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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