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는 작은 규모의 중소기업으로 평가 받지만 세계에서는 기술력을 이미 인정받은 기업들이 많다. 조선기자재 열교환기 전기히터 전문기업인 대흥테크(주)(대표 주형규ㆍ사진)는 그 대표적인 기업이다.
국내 조선 산업이 부흥기를 맞은 1989년 설립된 대흥테크는 그동안 해외 수입에 의존해 오던 정제수 제조 이후의 식수 공급부터 정화 필터, 목욕물, 조리에 이르는 모든 조선기자재를 국산화에 성공하며 국내는 물론 세계시장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은 기업이다.
대흥테크의 국산화 성공 이후 후발주자들이 다수 생겨났지만 탁월한 기술력으로 대흥테크는 현재 국내 물량의 60%를 점유해 이분야 세계 1위 기업이란 타이틀을 갖고 있다. 현대와 STX 등 국내 대표 조선회사는 물론 일본과 중국 등에 수출을 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독일 등 유럽 진출도 검토 중이다.
이러한 성과는 고등학교 졸업 이후 조선소에서 근무하며 국내 조선업 발전을 위해서는 조선기자재 분야의 국산화가 필요하다는 생각으로 회사를 설립한 주형규 대표의 의지가 만들어낸 결과다.
주 대표는 국내 조선업 발전을 위해서는 배에 들어가는 기자재 분야를 특화시킬 필요성이 있다는 생각으로 연구개발에 노력해 왔으며, 그중에서도 중소기업이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소규모 장비에 주력해 왔다.
그 결과 국내는 물론 세계 시장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으며 깐깐하기로 소문난 주요 조선기업들의 실사와 교육에서 늘 품질에서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 그럼에도 주형규 대표는 여전히 갈 길이 멀었다고 말한다.
주형규 대표는 "선박엔 꼭 필요한 장비임에도 제품단가가 낮고, 수량이 한정적이 부분이 있다"면서 "특화된 기술력으로 제품들을 패키지화해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 것"이라고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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