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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 2년 연속 천하통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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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 2년 연속 천하통일?

입력
2013.12.09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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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의 거포 박병호가 2년 연속 천하통일을 이룰 수 있을까.

올 시즌 포지션별 최고의 선수를 가리는 골든글러브 시상식이 10일 오후 4시40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다. 총 44명의 후보를 놓고 지난달 27일부터 열흘간 프로야구 담당 미디어 관계자들이 투표를 실시했다. 어느 해보다 치열한 경쟁이 펼쳐졌을 황금장갑의 주인은 당일 현장에서 발표된다.

박병호 최다 득표율 경신할까

박병호의 1루수 부문 골든글러브 수상은 확정적이다. 올해 타격 4관왕(37홈런ㆍ117타점ㆍ91득점, 장타율 0.602)에 오른 박병호는 이미 2년 연속 정규시즌 최우수선수상(MVP)까지 거머쥐었다. 올해로 32회째를 맞는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MVP 수상자가 황금장갑을 끼지 못한 적이 두 차례 밖에 없었던 점을 고려하면 박병호의 수상 가능성은 더욱 높다.

관심은 박병호에게 얼마나 많은 표가 쏠릴 지 여부다. 역대 골든글러브 최다 득표율은 2002년 마해영이 기록한 99.26%(272표 중 270표 득표)다. 출루율 1위(0.444)를 차지한 김태균(한화)을 비롯해 박정권(SK) 조영훈(NC) 등이 함께 이름을 올렸지만 성적이 박병호에게 한참 못 미쳐 표심이 일방적으로 기울 수 있다.

이병규, 최고령 골든글러브 도전

이병규(LGㆍ9번)는 최고령 수상에 도전한다. 올해 타율 3할4푼8리로 타격왕에 오른 이병규가 골든글러브를 수상하면 만 39세1개월15일의 나이로 종전 양준혁(은퇴)이 2007년 수립한 역대 최고령 수상(38세6개월15일) 기록을 갈아치운다. 김기태(LG 감독) 양준혁과 더불어 지명타자 부문 4차례 수상으로 이 부문 최다 수상 기록을 가진 홍성흔(두산)이 이병규를 제치고 최다 수상 기록을 새로 쓸지도 관심을 모은다.

올해 46세이브로 구원왕에 오른 손승락(넥슨)은 1994년 골든글러브를 차지한 정명원(태평양) 이후 19년 만의 구원투수 수상을 노린다. 외국인 투수 크리스 세든(SK) 찰리 쉬렉(NC) 레다메스 리즈(LG)는 2009년 아퀼리노 로페즈(KIA) 이후 4년 만의 외국인 선수 황금장갑 의 영예를 꿈꾸고 있다.

애매한 포수 후보들, 누가 받을까

10개 포지션 가운데 가장 애매한 포지션이 포수다. 가장 잘한 선수를 뽑아야 하는데 후보 4명 강민호(롯데) 진갑용 이지영(이상 삼성) 양의지(두산) 모두 저조한 성적을 남겼다. 그나마 규정 타석을 유일하게 채운 강민호의 수상 가능성이 높은 편이다. 강민호는 후보 가운데 가장 높은 도루 저지율(0.381)과 많은 홈런(11개)를 때렸다. 베테랑 진갑용은 타율(0.271)이 경쟁자들에 비해 높지만 도루 저지율(0.183)이 너무 낮다. 누가 받더라도 뒷맛이 씁쓸하다.

이밖에 포지션별 유력 수상자로는 2루수 정근우(한화), 유격수 강정호(넥센), 3루수 최정(SK) 등이 거론되고 있다. 10명 가운데 3명 만이 영예를 안는 외야수 부문은 최형우(삼성)와 손아섭(롯데)의 수상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나머지 한 자리를 두고 이택근(넥센) 김종호 이종욱(이상 NC) 박용택(LG) 김현수(두산) 김강민(SK) 등이 치열한 접전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김지섭기자 oni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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