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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보다 비싼 공공요금 내는 초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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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보다 비싼 공공요금 내는 초중고

입력
2013.12.09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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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ㆍ중ㆍ고교가 대학보다 39%나 비싼 전기요금을 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전국 초ㆍ중ㆍ고의 총 학교운영비 중 전기요금은 20%를 차지했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박홍근 민주당 의원이 9일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제출 받은 '2012년 교육용 전기 사용현황'에 따르면 초ㆍ중ㆍ고의 전기요금 단가는 125.7원(1kWh당)으로, 대학(90.4원)보다 39% 비쌌다. 유치원 및 보육시설은 122.5원, 도서관 및 박물관은 109원이었다. 여름에는 찜통교실, 겨울에는 냉골교실 등 교육환경이 열악한 초ㆍ중ㆍ고에서의 전기요금 부담이 실제로도 가장 큰 셈이다.

또한 박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받은 '2012년 학교회계 학교운영비 및 전기요금 현황'을 분석한 결과 전국 초ㆍ중ㆍ고 1만1,358개교의 학교운영비는 2조5,274억원으로 이중 전기요금만 4,992억원으로 19.3%에 달했다. 전기요금을 포함한 공공요금은 1조111억원으로 전체 운영비의 40%를 차지했다. 매년 학교운영비에서 전기요금이 차지하는 비율도 점차 증가하고 있었다. 지난 1월 서울시교육청이 서울 시내 40개 초ㆍ중ㆍ고의 학교운영비 중 전기요금 비율을 조사한 결과 2011년 17%에서 1년 만인 지난해 18.7%로 늘었다.

박 의원은 "지난 4년간 6차례 전기요금을 인상하는 과정에서 교육용은 평균 인상률이 4.3%였던 반면 주택용은 1.63%, 일반용 3.71%에 불과했다"며 "학교운영비 산정에 공공요금 인상분을 반영해 현실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권영은기자 you@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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