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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본격적인 시민 구단 창단 위한 첫 삽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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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본격적인 시민 구단 창단 위한 첫 삽 떴다

입력
2013.12.09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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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 성남 일화가 본격적인 시민 구단으로의 재창단을 위한 첫 삽을 떴다.

성남시는 9일 오전 11시 성남시청에서 이재명 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재단법인 세계기독교 통일신령협회유지재단과 성남 일화 축구단 인수를 위한 계약을 했다.

계약서의 주요 내용은 통일재단이 보유한 구단 발행주식 전부를 성남시가 인수하는 방식으로 구단과 구단의 자산 일체를 넘겨받아 성남을 연고로 하는 시민 구단으로 재창단 하는 것이다. 이재명 시장은 “처음부터 중위권을 목표로 1부 리그 생존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고 말했다.

성남시는 올해 말까지 주주총회를 열어 새 이사진을 구성하고 정관변경, 구단명칭 변경, 법인등기 변경 등 구단 인수 절차를 마무리 짓고 내년 1월 성남 시민 프로축구단을 창단할 계획이다. 이어 선수단 전지훈련 및 창단식을 개최한 후 3월 출정식을 할 예정이다.

성남시는 앞서 지난 10월2일 시민 프로축구단 창단 계획을 발표하고 창단추진위원회 및 시민 추진단 구성, 시민공모주 예비청약, 구단 인수를 위한 양해각서 체결 등을 진행해왔다. 시의회는 지난달 25일 시민프로축구단 지원 조례안을 통과시켜 성남 일화 축구단을 시민구단으로 재창단하기 위한 법인 설립, 예산 지원, 경기장 사용, 공무원 파견 등 구단 창단 및 운영에 필요한 법적 근거를 마련했다.

성남시는 이와 관련해 내년도 시민프로축구단 운영 예산으로 70억원을 편성해 시의회에 제출한 상태다. 30억원을 목표로 지난달 1일부터 시작한 시민구단 공모주 예비 청약에는 한 달여 만에 1만 여명이 참여, 청약 금액이 5억원을 넘어섰다.

한편, 통산 7회 우승에 빛나는 성남 일화 축구단은 올 시즌을 마지막으로 25년 간의 역사를 마무리했다. 성남 시민 프로축구단은 인천 유나이티드, 대전 시티즌, 대구 FC, 경남 FC, 강원 FC에 이어 국내 6번째 시민구단이 될 전망이다. 이재상기자

한국스포츠 이재상기자 alexei@hks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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