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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고교 학급당 정원 25명으로 확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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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고교 학급당 정원 25명으로 확 준다

입력
2013.12.09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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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지역 고등학교 신입생이 해마다 급감하자 대구시교육청이 2020년 학급당 정원을 올해 평균 33명에서 경제협력개발기수(OECD) 평균 수준인 25명으로 줄여 교육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키로 했다.

9일 대구시교육청에 따르면 2014학년도 예상 고교 신입생은 3만2,025명으로 지난해 3만4,109명보다 2,084명이 감소한다. 2014년 3만2025명, 2015년도 3만1,449명, 2016년 3만928명, 2017년 2만7,040명, 2018년엔 2만3,094명으로 지금보다 1만1,015명이나 감소하게 된다.

이처럼 고교신입생이 줄면서 정원미달로 존폐위기에 처한 지방대학뿐 아니라 지역 고교도 남는 교직원 문제에 봉착할 전망이다. 학급당 정원을 그대로 유지하면 대구지역 중등학교 교사 수는 올해 1만6000명에서 내년에는 1만530명으로 줄고, 2020년쯤이면 20~30%를 줄여야 할 형편이다.

시교육청은 학생 수 감소에 따른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학급당 정원을 현재 33명에서 2020년에는 학급당 25명으로 조정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나선 것이다.

일부 학교는 학급 수를 줄이고, 남는 교실은 비교과 활동 교실로 활용하는 소규모 학급제로 방향을 바꾸고 있다.

하지만 일부 사립고에서는 학급당 정원 조정과 신규채용을 않더라도 잉여 교직원 문제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학생 수가 줄면서 교사들의 정원도 함께 줄어드는 상황에 직면하게 됐다”면서 “이미 일부 교대나 사범대가 입학정원을 줄이고 있으나 더 큰 폭의 조정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김강석기자 kimksu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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