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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 세계선수권 우승 공식 또 한번 재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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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 세계선수권 우승 공식 또 한번 재현한다

입력
2013.12.09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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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23)가 1년 전의 패턴을 그대로 답습한다. 지난 3월 캐나다에서 열린 2013 세계선수권에서 압도적인 점수 차로 금메달을 목에 걸어 검증된 ‘우승 공식’이다.

지난 8일 크로아티아에서 막을 내린 ‘골든 스핀 오브 자그레브’에서 여유 있게 우승한

김연아가 9일 낮 1시20분께 인천 공항을 통해 금의환향했다. 김연아는 이 자리에서 “이번이 시즌 첫 대회였는데 무사히 마친 것 같다”며 “첫 프로그램이어서 실수가 많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운 경기였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연아는 이번 대회에서 두 차례 점프 실수를 하고도 200점대를 돌파했다. 쇼트 프로그램 73.37점, 프리스케이팅 131.12점으로 204.49점을 기록했다. 김연아는 오른 발목 부상에서 갓 회복해 심적 부담감이 없진 않았지만 ‘여왕’으로서 맘껏 기량을 뽐냈다. 2014 소치올림픽 금메달 가능성도 한층 높였다.

관심은 앞으로의 행보다. 소치올림픽까지 남은 기간은 약 2달 반, 시간이 그리 많지 않은 편이다. 김연아 스스로 “현재 체력이 80~90%”라고 밝힌 만큼, 전문가들은 체력과 컨디션을 좀 더 끌어올려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아울러 실전 무대에 한 차례 더 출전해 새로운 프로그램을 완전히 몸에 익힐 필요도 있다고 진단하고 있다. 즉 소치 올림픽에 앞선 최종 리허설이다.

김연아는 일단 국제 무대 보다는 국내 무대에 무게를 좀 더 두고 있다. 그는 “4대륙 선수권은 소치올림픽이 열리는 시기와 너무 가깝다. 대회를 치르면 스트레스가 엄청나다”며 “회복까지도 1~2주가 걸린다”고 했다. 그러면서 “아직 결정 난 것은 없지만 국내에서 열리는 종합선수권에 나갈 가능성이 크다. 연습에서 아무리 잘해도 실전에서 못하면 소용없기 때문에 이 대회에 출전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4대륙선수권은 내년 1월 중순 대만에서 열린다. 종합선수권은 내년 1월 초 경기 고양시 어울림누리 빙상장에서 개최된다. 상대적으로 종합선수권이 시기적으로 촉박하지 않고, 장소 또한 국내에서 열리기 때문에 심적 부담감도 적다. 올릭픽이라는 큰 행사를 앞둔 김연아가 굳이 무리해서 국제 대회에 출전할 필요는 없는 셈이다.

무엇보다 이는 굵직한 무대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우승 공식이기도 하다. 김연아는 지난해 12월 독일 도르트문트에서 열린 ‘NRW트로피’에 출전해 우승했다. A급이 아닌 B급 대회를 1년 8개월 만의 복귀전 무대로 택했다. 김연아는 이후 올 1월 국내에서 열린 전국종합선수권에 모습을 드러냈고, 지난 3월 세계선수권에서는 카롤리나 코스트너(197.89점·이탈리아), 아사다 마오(196.47점)를 크게 따돌리고 218.31점으로 우승했다.

이번에도 같은 스케줄이다. ‘골든 스핀 오브 자그레브’, 종합선수권으로 이어지는 지난 시즌 패턴을 답습한 뒤 소치올림픽에 출전한다는 계획이다. 김연아는 2010 밴쿠버 올림픽 때도 굳이 4대륙선수권에 출전하지 않았다. 다만 그 때는 그랑프리 시리즈에 꾸준히 출전하며 최고의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었다. 함태수기자

한국스포츠 함태수기자 hts7@hks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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